최종 : 18/11/16 08:01



중국 반체제인사 친융민 징역 13년형...“최장기 정치범”

중국 대표적인 반체제인사 친융민(秦永敏64) 중국민주당 공동 창건자가 11일 국가정권 전복죄로 징역 13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미국의 소리(VOA) 등 매체에 따르면 후베이성 우한(武漢)시 중급인민법원은 이날 인권단체 '중국인권관찰'을 설립하기도 한 친융민에 정치권리 박탈 3년과 함께 이같이 장기실형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홈페이지에 친융민의 유죄판결 사실을 올렸지만 자세한 사건 내용과 판결 이유에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인권변호사단은 이날 친융민의 무죄를 주장하면서 우한시 중급인민법원에 그를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장시간 중국 인권활동에 참여한 친융민은 지난 1970년에서 2012년까지 43년 동안 39차례 체포 구금되고 23년간 복역했다. 그는 덩샤오핑(鄧小平)이 집권한 1979년 이래 최장기 수감된 정치범 중 하나이다.

그는 작년 7월 간암으로 타계한 민주운동가이자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 인권활동가 리왕양(李旺陽), 시각 장애인 인권변호가 천광청(陳光誠) 등을 지원했다.

친융민은 2015년 1월 우한 당국에 의해 외국 언론과 인터뷰하고 불온한 글을 다수 썼다는 이유로 행정구류 처분을 받았고 같은 해 국가정권 전복혐의로 공소 제기를 당했다. 그간 우한 제2 간수소에 갇혔다가 2016년 6월 정식 기소됐다.

그는 1979년 민주화운동 '민주의 벽' 사건에 참여하고 1982년 중국민주당 창당 주비위원회를 세웠다가 반혁명 선전선동죄로 8년 동안 복역했다.

친융민은 1993년에는 복수정당제 도입 등을 촉구하는 '평화헌장'을 발표했다는 이유로 2년간 노동개조소에 끌려갔다.

1998년 친융민은 중국민주당 창당 혐의로 정권전복선동죄에 걸려 12년의 수감생활을 하고서 2010년 11월 형기만료로 출소했다.

당시 친융민은 교도소에 있던 류샤오보를 대신해 오슬로에 가서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해달라는 부인 류샤(劉霞)의 부탁을 받기도 했다.

류샤는 독일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구명 노력 끝에 8년간의 가택연금에서 풀려나 10일 베를린으로 출국한 바 있다.

2018/07/1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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