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10/16 10:22



[頓悟頓修] 회담은 축제 이벤트 그러나 說難, 協亂..詭亂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8월 말 북한 방문을 발표 바로 하루 뒤 전격 취소함으로써 남북한과 미국 아니 정확하게 짚자면 문재인 정부와 북한 김정은 정권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는 모두 불안하게 9월을 맞았다.

이처럼 불안하게 시작한 가을의 첫 달은 한 마디로 정치 이벤트의 흥행 대박으로 일단 마무리되는 듯하다. 그러나 단지 예고편의 대박일 뿐이다

문재인 정부는 9월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 3차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50% 이하로까지 추락하던 지지율(갤럽 여론조사 기준)을 70% 이상까지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남북 합작, 구체적으로 짚어보자면 '탁현민-김여정 남북 합작 선전 걸작'으로 추정되는 백두산 천지 이벤트와 15만 평양 주민을 상대로 한 '남측 대통령으로 자칭한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의 공개 대중연설' 허용 등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경제 상황이 호전될 기미는 여전히 없다. 도리어 더욱 악화 할 분위기다.

'탁현민 매직'의 약발이 급속도로 약화하는 국면에서 '백두 혈통 남매의 매직'이 작동한 듯하다

북한 김정은 정권은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정부의 우려 표명에도 불구하고 개성 남북 연락사무소 개소를 성취했다.

아울러 평양회담을 통해 서해 NLL지역과 군사 분계선 상공 지역에서 비행 금지 합의를 얻어냄으로써 재래식 전력에서 비대칭적 대남 열위를 크게 완화할 수 있었다.

'개성 틈새'를 마침내 뚫었고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 실험 그리고 ICBM 과시 등 '위협 쇼'가 봉쇄된 상황에서 북한 군부를 만족시킬 성과였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평양 남북 정상회담 뒤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한미 FTA 개정 사인을 받았다.

FTA 체결을 결사반대 했던 정당이 배출한 한국 대통령으로부터 미국에 실리를 듬뿍듬뿍 안긴 개정 FTA협정 사인을 얻어냈으니 트럼프가 "친구"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트럼프는 북한 국무 위원장이자 '최고 존엄'으로부터 두 차례의 친필 서한을 받았다.

트럼프는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서훈 한국 국정원장의 전언이 아닌 또한 김영철의 문서화 한 발언이 아닌 김정은의 문서화한 입장 표현을 확보한 셈이다.

트럼프가 공개하지 않아 김정은의 문서화한 내용이 어떤 것인지는 잘 알 수 없다. 당연히 '사슴 가죽위에 쓴 가로 왈자처럼 이현령 비현령 표현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트럼프는 김정은의 문서화한 팩트를 가지고 자신이 이해하였고 규정할 근거를 쥔 것이다.

나폴레옹 전쟁 해결을 위한 빈회의가 '회의는 춤춘다'는 말을 낳았듯이 2018년 9월 한반도는 '비핵화는 제쳐두고 쇼만 춤췄다'로 요약할 수 있겠다.

트럼프는 미국은 실질적인 양보는 없었다고 말하고 있고 문재인 정부도 실질적인 괄목할 대북 지원도 하지 못하고 있다.

김정은도 국제사회로부터 시나브로 핵무기 폐기는 없다는 인식을 강화시키고 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뉴욕에서 한반도 주변 4대 강국의 외교 사령탑을 모두 만나 회담을 가졌다.

트럼프가 지난해 유엔총회 연설에서 '로켓 맨'으로 부르던 김정은을 정말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한 것처럼 리용호의 위상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상전벽해다.

하지만 그는 베네수엘라 외상과도 회담했다. 4강 국가들은 덕담을 베풀었으나 제재 완화에서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완전 망가진 베네수엘라에게서 석유 지원을 청해야 하는 처지임을 보여준다 하겠다.

고교 시절 시험을 앞두고 동급생 친구가 하던 말이 생각난다. "시험만 끝나봐라."

낮밤 가리지 않고 공부에 열중하지만 시험만 끝나면 이 모든 것을 내팽기고 끝내주게 마음대로 놀겠다는 다짐이었다.

트럼프의 시험은 11월 중간선거다. 11월은 한반도에서 추워지기 시작하는 달이다

이제 혼내와 다데마에가 다르고 속이기와 속는 척의 겨루기 판임이 드러난 가운데 한반도 미래 주역들의 10월이 시작되고 있다.

그들의 10월은 요약하면

세난(說難), 협난(協亂)이고 일언이 폐지한다면 궤난(詭亂)이다.

[書中一滴] 진시황이 읽고 탄복했다는 《 한비자(韓非子)》의 세난(說難)


<스위프트-버크왈드>

2018/09/3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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