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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 제2 나스닥 시장 커촹판 개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5일 선전 증시에 있는 '중국판 나스닥 시장'인 창업판과는 별도로 상하이에 첨단 기술주를 대상으로 하는 커촹판(科創板)을 개설할 방침을 밝혔다.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제1회 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식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첨단기업의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하고자 새로운 시장을 상하이에 세우겠다는 의향을 표명했다.
또한 시 국가주석은 기업 신규공모(IPO) 등록제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시범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에 추가로 커촹판 시장의 문을 열고 기업 신규공모 등록제를 시험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세계 2위 경제대국의 기반 상승을 겨냥한 시장개방 확대 조치의 일환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시 국가주석은 다만 관련 내용에 관해 더는 자세한 설명을 하지는 않았다.
중국은 가장 유망한 기업의 상장처를 홍콩 증시나 뉴욕 증시에 넘겨주는 사태를 방지하는 노력을 강화해왔다.
근래 들어 수년간 시가총액 1조 달러 상당의 중국 기업들이 연이어 홍콩과 뉴욕 등 해외 증시에 상장한 만큼 첨단기술 업체를 겨냥한 제2 창업판을 상하이에 설치해 자국 증시를 떠받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시진핑 주석의 커촹판 개설 추진 발언 후 홍콩 증시는 2% 넘게 하락했다. 커촹판이 개장했을 경우 홍콩 증시에 상장하려던 중국 유력 정보기술(IT) 기업이 상하이 증시로 발길을 돌릴 우려가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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