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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銀, 위안화 관리 강화...“시장 역할 강조 삭제”
중국인민은행은 근래 하락세를 보인 위안화 환율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 사실을 시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지난 9일 발표한 7~9월 3분기 금융정책 보고서에서 시장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표현을 삭제했다.
인민은행 보고서는 향후 과제에 관한 언급에서 "시장 수급이 환율을 결정함으로써 더 큰 역할 맡는다"는 기술을 빼버렸다.
이런 문구를 보고서에 담지 않은 것은 2013년 가을 이래 5년 만이다.
그 대신 3분기 보고서는 위안화를 합리적이고 균형을 취한 수준에서 기본적으로 안정 유지하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한다고 명기했다.
스페인 방코 빌바오 비스카야 아르헨타리아(BBVA)의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샤러(夏樂)는 "급속한 위안화 약세에 인민은행이 더는 참지 못하고 환율이 지나치게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샤러는 "인민은행이 위안화의 유연성을 높이기보다는 위안화 안정을 기하는 추가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위안화가 바로 1달러=7위안대를 돌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인민은행 보고서는 중국 외환제도에서 시장이 '펀더먼털적인 역할'을 담당한다고 거듭 표명하기도 했다.
중국은 외환시장 개혁을 심화해 쌍방향으로 위안화의 유연성을 높이겠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위안화 환율은 지난 9일 오후 5시40분 시점에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1달러=6.9669위안까지 떨어졌다. 이는 2008년 5월 이래 10년6개월 만에 최저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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