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10월 신규 위안화 대출 113조원...“예상 하회”
10월 중국 신규 위안화 대출은 6970억 위안(약 113조600억원 1002억3000만 달러)으로 예상을 대폭 밑돌았다고 홍콩경제일보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인민은행이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시장 예상치 8620억 위안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9월 신규 위안화 대출은 1조3800억 위안인 점에서 지난달에는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당국은 은행에 대해 자금난에 시달리는 기업을 지원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여신이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런 추이에서 앞으로 중국 경제가 더욱 감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하고 있다.
10월은 국경절 연휴 영향으로 융자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사회융자 총량과 통화공급량 신장률 등 여러 중요 지표가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은행권은 부실채권 급증을 우려하고 있는데 이것이 상당히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업 대상 융자는 1503억 위안으로 9월의 6772억 위안에서 급감했다.
주택론을 중심으로 하는 가계 대상 융자는 5636억 위안으로 역시 전월의 7544억 위안에서 크게 줄었다.
인민은행 자료를 토대로 계산한 바 가계 대상 융자는 신규 대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80.9%로 9월의 54.7%에 대폭 올랐다.
앞서 인민은행은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가계부채가 근년 들어 급증하면서 감시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단기 소비자 대출 잔고는 작년 37.9% 증가했는데 2017년 말 시점에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49%에 이르렀다.
비금융권 대상 대출금리(가중평균)는 3분기에 0.03% 떨어져 5.94%를 기록했다.
통화공급량 신장률도 크게 둔화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불투명감으로 기업이 신규 투자를 삼가는 현상이 뚜렷해졌다
M2(통화공급량)는 전년 동월에 비해 8.0% 늘어나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예상치 8.4% 증가도 하회했다. 9월에는 8.3% 증대했다.
또한 MI은 전년 같은 달보다 2.7% 늘어나 2014년 1월 이래 저수준으로 나타냈다.
위안화 대출 잔고는 전년에 비해 13.1% 증가해 예상치를 밑돌았다.
1~10월 신규 융자는 13조8400억 위안에 이르렀다. 2017년 1년간 13조5300억 위안으로 넘었다.
인민은행은 올들어 4차례 은행 예금준비율을 인하했다. 은행에 융자를 계속해 경제를 떠받치도록 촉구하고 있다.
10월 말 시점에 사회융자 총량 잔고는 전년 동월 대비 10.2% 증대하는데 그쳐 역대 최저를 보였다.
사회융자 총량은 10월 7288억 위안(1048억 달러)로 9월의 2조2100억 위안에서 급격히 줄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