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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앙은행, 10분기 연속 금리 1.375% 동결
대만 중앙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음에도 현행 정책금리 1.375%를 동결했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가 2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만 중앙은행은 전날 정례 이사회를 소집해 정책금리를 10분기 연속 그대로 두기로 결정했다.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이 완만하고 미중 무역전쟁으로 경제 선행 불투명감이 커지는 점을 감안해 금융완화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대만 중앙은행은 분기에 한 번 이사회를 열어 금융정책 등을 책정한다.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 이상 상승했는지를 금리인상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2018년 인플레율은 1.38%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중 통상마찰 격화로 2019년 세계적인 경기둔화를 감안해 경제를 뒤받쳐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정책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중앙은행은 설명했다.
대만 경제의 주축인 정보기술(IT) 관련 수출이 약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제부가 전날 발표한 11월 해외 IT 수주액은 작년 동월보다 2.1% 감소한 476억 달러(약 53조5072억원)로 5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수주액은 수출의 선행지표인데 반도체와 액정패널의 부진이 눈에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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