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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만과 해양협력대화 밀수대책 협의
..."각서 체결로 중국 견제"
일본은 미수교국인 대만과 해양문제를 협의하는 해양협력 대화를 갖고 밀수와 밀항의 방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과 대만은 전날 도쿄 시내 호텔에서 쌍방 창구기관 일본 대만교류협회와 대만 일본관계협회 당국자가 참석한 가운데 3번째 해양협력대화를 열었다.
양측이 이날 서명한 양해각서는 밀수와 밀항 대책을 추진하고자 쌍방 창구기관이 해당 해상보안 당국(해경)에 협력을 요청할 방침을 확인했다.
또한 해양 관련 학술 연구의 촉진에도 의견 일치를 보았다는 내용을 명기했다.
대화에서는 대만 측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에 있는 태평양 오키노도리시마(沖ノ鳥島) 주변 해역에서 조업을 허용하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일본 측은 "긴장을 높이는 행위를 중단해달라"며 자세를 구했다.
해양대화는 2016년 4월 일본 해상보안청이 오키노도리시마 수역에서 대만 어선을 나포한 사건을 계기로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워 자국 영토의 불가분한 일부인 대만이 일본과 접촉하는데 대해 계속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일본은 실무적인 협의에 불과하다고 설명하지만 양안 관계를 염두에 두고 사실상 중국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대만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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