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9/08/26 07:52



차이 대만총통 “양안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시진핑 대만정책 중대연설 전 입장 분명히 밝혀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양안 통일을 압박하는 중국에 대해 중국과 대만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가 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차이잉원 총통은 2016년 취임 이래 처음으로 전날 행한 신년 연설을 통해 중국을 겨냥, "쌍방의 생활습관과 정치제도 등이 근본적으로 상이하다는 현실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2일 중국과 대만에 관한 '중대 연설'을 예고한데 대응해 대만의 입장을 미리 분명히 천명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차이 총통은 기자단을 상대로 양안 교류를 진행하는 전제로서 대만 2300만명 국민이 민주주의를 견지하는 사실을 존중하고 양안 쌍방의 차이를 평화적으로 평등하게 취급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차이 총통은 중대 당국과 유관 기관 간 대화를 하자는 등 조건을 중국 측에 제시했다.

아울러 차이 총통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확산하고 중국에서 관련 방역에 관한 정보와 협력을 받지 못하는 점을 거론하며 "이런 실태로 볼 때 도대체 시진핑 주석이 말하는 '양안은 한 가족'이라고 할 수 있는가"고 비판했다.

올 새해 첫날 미국과 중국이 1979년 1월1일부로 국교를 정상화하고 동시에 중국이 대만에 화해를 촉구한 '대만동포에 고하는 글(告台灣同胞書)'을 공표한지 40주년을 맞았다.

중국은 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별도로 '대만동포에 고하는 글' 발표 기념식을 열어 시 주석이 양안 통일에 대한 포괄적인 방침을 천명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양안 경제와 문화 교류의 확대를 중시한다는 입장을 강조할 전망이다.

대만에 무기판매를 계속하는 등 대만 문제에서 대중 공세를 확대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염두에 두고 외부의 개입을 견제할 가능성도 크다.

2019/01/0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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