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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 내전의 승부를 가른 3대 전투 중에서도 군사적 승부를 매조지 한것은 '화이하이(淮海) 전투'이다.
3대 전투의 첫 번째 랴오선 전투의 사령관은 린뱌오였고 세 번째 핑진 전투에서도 린뱌오가 중요 역할을 햇다.
중간이자 가장 치열했고 전국(戰局) 향방에 가장 결정적 영향을 끼친 화이하이 전투의 총설계사는 덩샤오핑이다.
공산당 무장 역량인 인민해방군의 총사령관과 부사령관으로는 주더와 펑더화이가 있지만 3대 전투 군사 전략의 최종 결정권자이고 이를 승리로 이끈 인물은 뭐니뭐니 해도 마오쩌둥이다.
마오쩌둥, 린뱌오 그리고 덩샤오핑 등 국공내전 세 주역을 두고 일본 전국 시대의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놓고 일본인이 말했다는 '두견새 처리 방식'을 비유하여 보자.
'울지 않는 두견새는 죽여 버린다'의 오다 노부나가'가 마오쩌둥이라면 '억지로라도 울게 하자'의 도요토미가 린뱌오로, 덩샤오핑은 '울 때까지 기다려라'의 도쿠가와'에 각각 해당된다 하겠다.
마오는 최고 권력을 위협하는 자는 가차 없이 '죽였다'. 왕밍, 장궈타오 그리고 류샤오치 등이 그랬다.
린뱌오는 '억지로 라도 최고 권력을 잡겠다'는 생각에 마오를 암살하려는 쿠데타를 도모하다가 결국 그 자신이 죽고 말았다.
덩샤오핑은 확실히 때를 기다리는 인물이다. 문화대혁명 발발 초기 저항하지 않았고 마오에게 납작 엎드렸다. 1976년 3차 실각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무모한 도전 보다는 때를 기다리며 마오의 남은 날 수를 세었다.
마오가 죽은 뒤에도 2년여를 기다리다 결정적 계기가 되자 과감하게 판을 뒤집었다.
'두견새가 울 때까지 기다린' 도쿠가와가 250년 동안 지속한 도쿠가와 바쿠후 정치체제를 수립했듯이 덩샤오핑은 사회주의 시장 경제체제라는 아직까지는 상당 기간 지속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덩 브랜드의 정치-경제 체제를 만들었다.<스위프트-버크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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