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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최고계급 상장 역대 최소 17명로 줄어
..."전비태세 강화·수뇌부 연경화"
중국군 최고계급인 상장(대장 격)이 역대 최소인 17명으로 줄었다고 홍콩 동망(東網)이 1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5대 전구의 수뇌부에 있던 상장들이 최근 65세 정년 등을 맞아 연달아 퇴역하면서 현역 상장 수가 통상 30명 수준에서 거의 절반으로 감소했다.
상장 계급자 대폭 축소는 군권을 장악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 주석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젊은 장령을 대거 소장과 중장으로 승진 발탁해 자신의 군내 지지기반으로 삼으려는 방침에 기인한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
2012년 가을 집권한 이래 대대적인 인민해방군 개혁에 나선 시 주석은 군 수뇌부 세대교체를 겨냥해 연공서열에 따라 승진하는 관례를 타파하고 전투 지휘와 대비 능력을 따져 장성 진급을 시행하고 있다.
시진핑 지도부가 출범한 후 처음 상장을 임명한 2013년 여름 현역 상장은 31명이었다.
작년 10월 제19차 당 대회까지 상장 진급자는 29명이었지만 이중 반수 가까이가 정년이나 비리 사건에 연루해 군을 떠났다.
여기에 작년 8월1일 중국군 창건일을 맞아 시행하기로 했던 상장 승진 행사가 취소되면서 지금 현역 상장 수는 사상 최소까지 줄었다.
현역 상장 17명의 평균 나이는 63.1세로 최연장자는 69세의 쉬치량(許其亮) 중앙군사위 부주석이고 전략지원부대 가오진(高津) 사령원이 60세로 가장 젊다.
쉬 부주석은 정치국원이기에 70세가 되는 내년 퇴직하며 그를 전후에 65세 정년으로 상장들이 줄지어 퇴역하게 된다.
시 주석은 근래 수년간 동계 정례 군 인사를 통해 인민해방군과 무경부대에서 45명을 소장으로 진급시켰다.
이들은 부군급 이상 각군 전략부대의 지휘관에 넓게 포진했으며 시 주석은 앞으로 이들을 부전구급 수뇌로 속속 임명해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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