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화, 中경기둔화 경계에 1달러=108엔대 전반 반등
일본 엔화 환율은 15일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아시아와 유럽 증시가 하락한 여파로 1달러=108엔대 전반으로 반등해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08.18~108.19엔으로 지난 11일 오전 5시 대비 0.15엔 올랐다.
전날 발표한 중국 작년 무역통계에서 수출입 모두 전년 동월보다 감소하면서 경기감속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 합의안을 놓고 15일(현지시간) 의회에서 표결이 있지만 채택되지 못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도 엔 매수를 부르고 있다.
투자 리스크를 피하려는 심리가 커짐에 따라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31분 시점에는 전장과 같은 1달러=108.33~108.34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1달러=108.10~108.20엔으로 전일에 비해 0.40엔 상승했다.
세계적인 경기둔화 우려로 인한 리스크 회피 심리가 안전자산인 엔 매수를 유인하고 있다.
영국의 브렉시트 합의안이 15일 의회 표결에서 부결될 공산이 크다는 전망도 엔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
앞서 14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3거래일 만에 반등해 주말 대비 0.40엔 오른 1달러=108.10~108.20엔으로 폐장했다.
중국 경기둔화와 브렉시트에 대한 불안감이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부추겼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서도 반등했다. 오전 9시29분 시점에 1유로=124.27~124.31엔으로 전장보다 0.58엔 올랐다.
14일 나온 2018년 11월 유로권 산업생산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낙폭을 보임에 따라 유럽 경기 둔화 관측이 엔 매수, 유로 매도로 이어지고 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선 속락했다. 오전 9시29분 시점에 1유로=1.1472~1.1475달러로 전장에 비해 0.0053달러 내렸다. 유로권 경제지표 악화를 배경으로 유로 매도, 달러 매수가 출회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