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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天動向-1월23일]비핵화 이정표 FFVD삭제 맞교환
트럼프, 美의회-언론-여론 간보기 찔끔찔끔 리크 플레이
北, 선전매체 앞세워 선제적-대담한 제재 완화 文 압박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연례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워싱턴 DC의 방문(17일~19일)을 계기로 북한 비핵화 협상의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2월 말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의 이정표가 세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영철의 워싱턴 방문 기간 (자신과의) 고위급 회담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백악관 면담에서 비핵화의 진전이 이뤄졌고 스웨덴 스톡홀름 실무협의에서 조금 더 진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연설에서 폼페이오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럽 연합(EU)과 일본 등 세계 대부분 국가가 요구한 기존의 비핵화 관련한 CVID, 즉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불가역적인 비핵화' 대신 주장한 FFVD(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폼페이오눈 '최종적이며 완전하게 검증한'이란 수식어를 언급하지 않고 단지 '비핵화'를 말했을 뿐이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스톡홀름 남북미 실무협의가 끝난 뒤 발표한 논평에서도 'FFVD'를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김영철 면담 뒤 놀랄 만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하고 또 스톡홀름 협의 후 트위팅을 통해 역시 대단한 진전을 보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매버릭'과 '지킬 박사'의 풀무질 때문에 미국 반트럼프 주류 언론은 북한과 트럼프 행정부 사이에 북한 핵동결과 '제재 완화' 맞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전망의 바탕에서 후속 실무협상에서 트럼프 행정부 측은 북한의 비핵화 이행 구체적 일정표를 내놓기를 요구할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 측은 물론 제재 완화 폭이 제재의 불가역적 폐지 단초를 확실하게 하도록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매버릭-지킬 듀오'가 악수교대식 풀무질을 하면서 동맹국 특히 일본과 지난해 중간선거로 북한에 대한 비판의 강도가 세진 미국 의회, 반트럼프 강도가 더 강렬해진 미국 주류 언론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예상 반응을 저울질 하고 있다.
북한 측은 대북협상의 '최전선 남매'인 김영철과 최선희 부외상이 입을 꾹 다물고 있는 가운데 북한 선전매체는 비핵화 전선의 가장 약한 고리인 문재인 정부에게 '대담한 선제적인 그리고 불가역적 제재 해소'를 맹렬하게 압박하고 있다.
<盲瞰圖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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