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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天歷史-2월26일] 鄧 세계브리지연합회 명예금상
1989년 2월 26일 鄧 세계브리지연합회 명예금상 첫 수상
1989년 2월 26일 중국브리지협회 명예주석인 덩샤오핑(鄧小平)이 세계브리지연합회의 명예금상 첫 수상자가 되었다.
덩샤오핑은 공산혁명 무장투쟁을 하던 젊은 시절에 브리지 게임을 배워 애호자가 되었으며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즐겼다(사진).
덩샤오핑은 브리지 게임이 대뇌를 단련하여 사유능력을 제고시킨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해 덩샤오핑은 일생일대 정치게임 대국 상황을 맞았다.
자신의 오른팔이었으나 내치지 않을 수 없었던 후야오방이 4월 15일 갑작스럽게 사망함으로써 촉발한 학생시위가 천안문 민주화 시위로 발전되어 지도부의 심각한 분열을 야기했다.
덩샤오핑은 5월 학생 시위대에 의해 천안문 광장이 점령된 상황에서도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의 중국 방문을 맞아 중소 화해의 결정적 전기를 마련했다. 바로 그 뒤 6월 4일 천안문 유혈 진압을 단행했다.
덩이 강경 모드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자신의 왼팔인 자오쯔양을 내쳤으나 강경파의 리더 리펑 총리가 아닌 상하이 서기 장쩌민을 총서기로 낙점했다.
그리고 4개월 후 11월 초에는 군사위 주석 직을 장쩌민에게 물려줬다.
덩샤오핑은 모두의 의표를 찌르는 패를 연거푸 던짐으로써 크게 휘청거리던 정치 주도권을 도리어 확고하게 다졌다.
덩샤오핑이 1989년에 둔 권력게임 패는 3년 뒤인 1992년 남순 강화를 통해 개혁개방을 재점화하고 14대에서 자신의 사후 정치설계도를 실현하는 기반이 되었다.
되돌이켜 보면 덩샤오핑은 브리지 게임의 명예 월드챔피언을 수상했던 1989년 결국 자신이 권력게임의 월드챔피언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1989년 덩이 아닌 고르비가 권력게임의 월드 챔피언처럼 보였다. 1990년 노벨평화상 수상은 이에 대한 국제 공인이었다.
그러나 1991년 고르비는 소련 체제에 붕괴를 막지 못해 권력게임 챔피언의 자격을 상실했다.
하지만 덩 사후 중국은 G2국가로 '굴기'했다. 덩을 '게임의 황제'로 '추증'해도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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