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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미중협상 타결 기대에 상승 마감
홍콩 증시는 4일 미중 무역협상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매수가 선행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1일 대비 147.42 포인트, 0.51% 상승한 2만8959.5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작년 6월25일 이래 8개월 반만에 고가권에 진입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주말보다 68.59 포인트, 0.60% 상승한 1만1575.53으로 장을 끝냈다.
5일 개막하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2019년 경제성장 목표를 하향할 것이라는 관측이 장에 부담을 주었지만 상하이와 선전 증시가 급등함에 따라 투자 안도감을 부추겼다.
중국 금융주와 부동산주, 기술주, 의약품주가 나란히 견조하게 움직였다. 중국교통은행이 급등하고 중국핑안보험과 중국건설은행이 1.2% 올랐으며 자원주도 뛰었다. 마카오 카지노주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주 가운데 룽촹중국이 8.5% 치솟았고 중국헝다와 자자오예와 허징타이푸가 5%, 완커와 비구이위안은 3.4%와 2% 각각 뛰었다.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3.1% 크게 올랐다. 중국 오락게임에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홍콩 공익주는 동반 하락했다.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도 2.7% 떨어졌다. 유방보험은 0.6% 내렸다.
증권주는 급등했다가 반락했다. 광파증권과 중신건투증권이 1.3%, 1.1%, 중신증권과 광다증권은 0.5%, 화타이 증권 0.2% 각각 밀렸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489억1900만 홍콩달러(약 21조3624억원)를 기록했다. 주말에 비해 30% 넘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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