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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무장봉기 60주년 인도서 반중시위
"2009년 이래 153명 '중국 탄압' 에 항의 분신 시도"
지난 1959년 티베트에서 일어난 무장봉기 60주년을 맞아 10일(현지시간) 인도 다람살라에서 티베트인 3000명 이상이 반중시위를 벌였다고 AP와 AFP 통신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서 이날 중국의 탄압에 맞서 티베트 주민들이 무력투쟁을 감행한 것을 기리기 위한 가두시위를 펼쳤다. 수도 뉴델리에서도 별도로 중국을 규탄하는 시위가 전개됐다.
티베트인은 반중시위에서 티베트를 상징하는 깃발을 흔들고 현수막을 내보이면서 "자유가 필요하다", "티베트 독립 만세" 등 구호를 외치며 중국 당국에 '고도자치 실현'을 촉구했다.
시위 참여자는 "우린 중국이 1959년 3월10일 오늘 조국을 침탈했다는 사실을 젊은 세대에 일깨워주려고 여기에 모였다"고 밝혔다.
티베트는 20세기 초 중국에서 분리 독립을 선포했지만 중국군이 침공해 1951년 전역을 점령했다.
1959년 3월 수만 명의 티베트족이 라싸에 있는 포탈라궁을 에워싸고 중국이 달라이 라마의 납치나 암살을 막으려다가 중국군과 충돌하면서 무장봉기로 이어졌다.
중국군은 열흘 동안 티베트족에 대한 무차별 발포와 진압 과정에서 수천 명을 학살했다.
달라이 라마는 무장봉기를 계기로 티베트를 탈출해 2주일 걸어서 인도에 도착한 다음 망명정부를 수립했다.
망명정부의 롭상 상가이 총리는 무장봉기 기념식에서 2009년 이래 중국의 억압과 박해에 항의해 분신을 시도한 티베트족이 153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롭상 상가이 총리는 "중국이 티베트 문명을 지구상에서 소멸시키려는 만행을 자행했다"고 비난했다.
다만 롭상 상가이 총리는 티베트의 고도 자치를 휘득하려면 중국이 거부 자세를 보인 대화의 재개가 불가결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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