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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곧 취역 첫 국산 항모 남중국해에 배치
중국군은 이르면 4월 말 정식 취역하는 제1호 국산 항공모함 002함을 미국, 주변국과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중국시보와 신랑군사(新浪軍事)가 3일 보도했다.
매체는 오는 23일 산둥성에서 열리는 중국 해군 창설 70주년 관함식에서 위용을 과시하는 첫 항모 랴오닝(遼寧)과 최신예 055형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 난창(南昌) 등이 속속 칭다오(靑島) 군항으로 모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국산항모 002함이 이끄는 항모전단은 난창함과 같은 055형 구축함 2척이 가세해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하이난다오(海南島) 기지에 주둔하게 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중국군은 국산 항모전단을 편성 실전 배치하기 위해 지난 20년간 800억 위안(약 13조5300억원)을 투입했다고 한다. 002함 항모전단에는 055형 구축함 2척과 호위함, 전술 핵잠수함, 보급함 등 대형 군함 5~6척이 배속된다.
앞서 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와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관영 매체는 002함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내건 '강군(强軍) 건설'의 상징적인 존재로서 해군 창설 70주년인 4월23일이나 늦어도 공산중국 수립 70주년인 10월1일에 맞춰 취역한다고 관측했다.
관영 매체는 002함 취역이 공산중국 70주년으로 시진핑 지도부가 국민에 큰 실적으로서 군사력 강화를 과시하고 무역마찰 등으로 갈등을 빚는 미국에 대해 군사 측면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002함은 옛 소련의 항공모함을 개보수해 2012년 취역한 랴오닝함을 토대로 설계해 2017년 4월 진수했으며 작년 5월 첫 해상 전력화 시험에 들어갔다.
배수량이 6만5000t 정도인 002함은 러시아 쿠즈네초프급으로 스키점프식 이륙 방식을 채용했다. 전장이 315m, 폭 75m이며 젠-15 전투기 32~36대와 헬기를 최대 16대를 탑재할 수 있다.
연말연시에 걸쳐 002함은 서해 북부와 보하이(渤海)에서 4번째 해상시험을 실시해 함재기 이륙을 처음 시도해 성공하면서 취역 준비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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