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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징둥, 태국 과일수입에 1조1000억원 투입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東 JD닷컴) 집단은 자국내 신선식품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태국 청과물 산업에 앞으로 3년간 65억 위안(약 1조1060억원)을 투입한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이 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징둥 집단은 전날 이같이 발표하면서 중국 슈퍼마켓 체인 융후이 초시(永輝超市)와 연대해 중국에서 인기 있는 두리안 등을 대량 수입하겠다고 밝혔다.
전자상거래 최대업체 알리바바 집단도 신선식품의 품종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어 양사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징둥은 융후이 초시와 공동으로 3년 동안 50억 위안 분량의 과일을 조달할 계획이다. 여기에 징둥은 단독으로 15억 위안 분량을 태국 현시 상사 등에서 직접 구입한다.
주된 상품은 두리안과 망고스틴, 코코넛 등이며 온라인 판매에 더해 자사가 운영하는 식품 슈퍼마켓 '7FRESH'에서도 판다.
종전에 신선식품을 유통기한이 짧아 온라인 판매에는 맞지 않다는 견해가 많았지만 징둥은 이번에 중국 전역 300개 도시에 콜드체인(저온 수송망)을 구축하고 신선식품을 일정 기간 보관할 수 있는 슈퍼마켓을 늘리는 등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징둥과 알리바바는 중국 온라인 판매시장을 합쳐서 약 80% 점유하고 있다. 다만 중국에서 성장이 둔화하면서 알리바바도 최근 들어 신선식품 사업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조사기관 중상(中商) 산업연구원에 의하면 중국 전체 과일 수입액은 작년에 84억 달러(9조6012억원)로 전년 대비 35% 급증했다.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과일 반입이 많으며 중국 국산보다 품질이 뛰어나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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