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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서태평양까지 장거리 비행훈련 실시
중국군은 15일 다수의 군용기를 서태평양까지 비행시키는 장거리 훈련을 실시했다고 대만 국방부가 밝혔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군 조기경보기 쿵징(空警) 500, 전략폭격기 훙(轟 H)-6K, 전투기 젠(殲 J)-11, 수송기 윈(運)-8 등이 이날 중국 남부 기지를 이륙해 대만과 필리핀 사이 바시해협을 통과하고 서태평양으로 날아갔다.
이중 전력폭격기 훙-6K은 중국으로 귀환할 때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지마(宮古島) 간 미야코 해협 상공을 통과했다.
중국군에게 서태평양은 유사시 동쪽에서 접근하는 미국 해군과 대만 동해안의 대만군을 동시에 맞설 수 있는 군사적 요충이다.
때문에 서태평양에서 작전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국군으로선 최우선 과제 중 하나이다.
이번 중국군 동향은 훈련 목적 말고도 대만을 위협하면서 미국을 견제하는 정치적인 의도는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말에는 중국군 전투기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대만 영공에 침입해 긴장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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