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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직원, 금품받고 中공작원에 정보제공 시인
미국 법무부는 24일(현지시간) 간첩죄 혐의로 체포한 국무부 전 여성 직원이 중국 공작원에 내부 문건을 넘기고 대가를 받았다며 유죄를 인정했다고 발표했다.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지난 2017년 3월 검거된 캔디스 클레어본(63)이 중국 공작원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정보를 제공하고 현금과 주택 등을 제공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클레어본은 1999년 국무부에 들어가 사무관리 전문가로 근무했으며 이라크와 수단,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등 해외공관에서 다양한 직책으로 일했다.
기밀정보를 취급한 클레어본은 외국 공작원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접촉해올 경우 상부에 보고할 의무가 있지만 이를 무시했다고 한다.
클레어본은 2명의 중국 공작원과 반복해서 만났으며 미국 경제전략에서 고위 당국의 방중 정보에 이르는 국무부 내부문건을 복사해 넘겼다.
중국 공작원은 클레어본과 가족에 대해서 5년 이상에 걸쳐 수만 달러에 이르는 선물과 이익을 제공했다. 현금 외에 해외여향과 중국 유학비, 주거지 등도 포함됐다.
법무부는 클레어본이 연방수사국(FBI) 수사관에 공작원과 접촉을 고의로 은폐하고 공모자에 증거를인멸을 지시한 사실도 털어놨다고 설명했다.
클레어본은 7월 열리는 선고공판에서 유죄가 확정하면 5년에서 최대 20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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