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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상 “일북 정상회담서 납치문제 해결 변함 없다”
"회담 일단 열면 최우선 과제”...“북한과 다양한 경로 접촉 중” 확인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상은 9일 전제조건 없이 북일 정상회담 실현하도록 노력하겠지만 일단 정상회담이 열리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고노 외상은 이날 중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 출석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서 어떤 조건을 내걸지 않겠다고 천명한 것과 관련, 일본 정부가 북한과 관계 정상화에서 납치 문제를 최우선하겠다는 방침을 이같이 분명히 했다.
고노 외상은 아베 총리의 발언 진의가 "정상회담의 입구에서 납치문제를 거론하지 않는다는 것이지 회담을 개최할 경우에는 납치 문제의 해결에 도움이 되는 것을 해야 한다는 사실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고노 외상은 북일 정상회담이 "단속적으로 여러 차례 열릴지 아니면 한번으로 끝낼지는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북한과는 지금도 다양한 루트에서 접촉하고 있는데 조율 중 납치 문제를 일절 언급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북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중국의 차기 주일대사로 내정된 쿵쉬안유(孔鉉佑) 외교부 부부장이 방중한 일본 초당파 일중우호의원연맹 대표단에 정상회담 실현을 겨냥해 협력하겠다는 방침을 지난 5일 전달했다고 NHK가 전했다.
한편 9일부터 나흘간 미국을 방문하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워싱턴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을 만나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관해 미일 양국 간 긴밀 연대를 확인하는 동시에 납치문제 등에서 협력을 구할 생각이라고 한다.
또한 스가 관방장관 측은 미국 측에 전제조건 없이 북일 정상회담 실현을 모색하는 일본 정부의 입장도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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