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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이두 1분기 562억원 적자...상장 이래 처음
"주종 검색서비스 통한 광고수입 주춤·콘텐츠 비용 급증"
중국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百度)는 2019년 1~3월 분기 3억2700만 위안(약 562억3746만원) 적자를 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17일 보도했다.
매체는 바이두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2005년 상장 이래 분기로는 처음 최종손익 적자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1억8750만 위안 적자이었는데 실제로는 이를 훨씬 웃돌았다.
바이두는 중국 경기둔화를 배경으로 주종 검색 서비스를 통한 광고 수입이 주춤하고 동영상 콘텐츠 비용 등이 증대하면서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매체는 분석했다.
1~3월 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5% 늘어난 241억2300만 위안에 달했다. 검색형 광고가 메인인 온라인 마케팅 사업의 매출이 3% 증가하는데 그쳤다.
동영상 서비스 사업은 43% 급증했지만 매출 신장률이 떨어졌다. 여기에 콘텐츠 비용은 50% 가까이 크게 늘어나는 등 코스트가 크게 상승했다.
시장에선 바이두가 광고 수입의 성장 유지를 위해선 젊은 층 스마트폰 사용자를 앱에 끌어들이는 것이 급선무라는 진단이 나왔다.
1분기 실적 부진에 따라 바이두의 미국예탁증서(ADR)는 16일(현지시간) 시간외거래에서 일시 10% 이상 급락했다. 거래 종가치는 전장보다 0.8% 올라간 153.70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두 이사회는 새로 10억 달러(1조1934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승인했다.
한편 검색 서비스 부문의 샹하이룽(向海龍) 부총재는 1분기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을 발표했다.
샹 부총재는 바이두 검색 결과에서 자사 서비스를 우선시킨 것이 드러나 물의를 빚은데다가 스마트폰 대상 검색 서비스에서 경쟁사의 추적을 허용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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