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加국방 “北 새 환적수법 제재회피..대책 시급”
캐나다 하르지트 싱 사잔 국방장관은 북한이 새로운 환적 수법을 사용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피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NHK가 4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방일 중인 사잔 국방장관은 전날 NHK와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이 몰래 해상 환적 활동을 하면서 "방법과 위치를 변경하고 있어 서둘러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캐나다는 군함을 보내 북한의 환적 행위를 감시 단속하는 활동에 가세하고 있는데 사잔 국방장관은 "북한이 수법을 계속 바꾸고 있기 때문에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잔 국방장관은 일본 주변 해역에서 북한이 물자 환적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것이 중국이다. 북한과 경제적 연대가 강한 중국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사잔 국방장관은 캐나다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전보장을 중시해 지역에 대한 관여를 강화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확인, 중국과 북한의 도발행위를 견제하는 모양새를 엿보였다.
사잔 국방장관은 중국에 대해서 "남중국해 인공섬을 군사기지화 하고서 주권을 주장하는 것은 법에 의한 지배를 존중하는 국가가 취할 행동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앞으로 중국의 동향을 주시해가며 캐나다로서 필요한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을 사잔 국방장관은 분명히 했다.
사잔 국방장관은 3일에는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과 회담을 하고 전략적 시점을 공유하면서 인도 태평양에서 연대를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양국 국방장관은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부대의 육성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상호 지원을 확충하기로 했다.
또한 사잔 국방장관과 이와야 방위상은 지난달 초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북한의 환적 대책에서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자위대와 캐나다군 간 식품과 탄약 등을 서로 제공하는 ACSA(상호군수지원협정)가 조만간 발효하는 것과 관련해 훈련과 긴급시 연대를 강화하기로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