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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범죄인 인도법 사태로 속락 출발
홍콩 증시는 13일 범죄인 인도법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하면서 혼란 우려로 투자 심리가 악화, 속락해 개장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90.74 포인트, 0.33% 밀려난 2만7217.72로 거래를 시작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54.85 포인트, 0.52% 하락한 1만439.93으로 장을 열었다.
경제활동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계감이 퍼지면서 매도가 선행하고 전날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도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
청콩실업과 선훙카이 지산발전, 까오룽창 치업, 신허치업 등 홍콩 부동산주가 2.0~3.0% 떨어지고 있다.
소매유통주 류푸집단과 귀금속주 저우다푸 주보집단, 항셍은행 등 현지 은행주도 내리고 있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와 유방보험이 2% 이상, 홍콩교역소 1.5%, 영국 대형은행 HSBC 1.3%, 중국 석유주는 1.6~2.5% 밀리고 있다. 항공운송주 역시 하락하고 있다.
중국 금융주는 중국인수보험이 3.0%, 중국핑안보험과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1.3~1.6% 떨어지고 있다.
반면 중국 통신주 중국롄퉁은 상승하고 있다. 중국생물 제약을 비롯한 의약품주도 견조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항셍지수는 오전 10시32분(한국시간 11시32분) 시점에는 416.60 포인트, 1.53% 밀려난 2만6891.86을 기록했다.
H주 지수는 오전 10시33분 시점에 145.19 포인트, 1.38% 내려간 1만349.59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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