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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미중마찰 완화에 반등 마감...H주 0.91%↑
홍콩 증시는 2일 미중 무역협상 재개와 대중 추가관세 발동 취소 등으로 통상마찰에 따른 중국 경제에 하방압력 우려가 완화하면서 반등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달 28일 대비 332.94 포인트, 1.17% 대폭 오른 2만8875.56으로 거래를 끝냈다. 지수는 5월8일 이래 거의 2개월 만에 고가권을 찍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장보다 99.38 포인트, 0.91% 상승한 1만981.23으로 장을 끝냈다.
전날 홍콩 주권 중국 귀속 22주년 기념일 휴장에 따라 글로벌 시황을 반영한 매수세가 뒤늦게 선행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하계 다보스회의 개막식에서 금융 부문의 시장개방을 1년 앞당겨 내년에 시행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 매수를 유인했다.
1일 시위대가 입법회 의사당에 난입해 범죄인 인도법안의 완전 철회와 캐리 람 행정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경찰과 충돌했다.
하지만 경찰이 2일 새벽 시위대를 강제해산시키고 사태를 정상화하면서 증시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항셍지수 구성 50개 종목 가운데 47개가 상승했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와 영국 대형은행 HSBC, 유방보험,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 등 주력주가 오르면서 장을 견인했다.
텅쉰 HD는 2.7%, HSBC 0.8%, 유방보험 2.3%, 홍콩교역소 1.5% 각각 뛰었고 중국핑안보험과 선저우 국제, 지하철주 홍콩철로, 촹커실업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화웨이 제재 철회 관측에 스마트폰 관련주가 급등했다.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9% 이상,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7% 이상, 중국철탑과 중싱통신 3~4% 치솟았다.
자동차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둥펑차 5.6%, 광저우차와 지리차 2~3% 상승했다. 마카오 카지노주는 진사중국, 인허오락 등이 7% 이상 급등했다.
반면 부동산 투자신탁 링잔은 보합세를 나타냈고 중국공상은행과 까오룽창 치업은 하락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123억8000만 홍콩달러(약 16조8120억원)로 전장에 비해 57%나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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