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9/08/26 07:52



말레이, 中송유관회사 예금 2800억원 압류

"공사 중단에 따른 지급 계약금 회수 목적"

말레이시아 당국은 중국기업이 수주해 공사를 진행하다가 작년 7월 중단한 파이프라인 부설사업과 관련해 시공사의 은행예금 10억 링깃(2867억원) 상당을 압류 조치했다고 영자지 스타가 1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는 전날 쿠알라룸푸르에서 회의를 주재한 후 기자들을 만나 공사를 중단한 23억 달러(2조7092억원) 규모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수주한 중국석유천연가스 관도국(CPP)의 영국계 HSBC 은행계좌에서 이 같은 예금을 차압했다고 밝혔다.

CPP는 국유기업 중국석유천연가스(CNPC) 산하로 2016년 11월 나집 라작 전 정부가 발주한 파이프라인 부설공사 2건을 따내 공사를 진행했다.

말레이시아 서부 연안에 600㎞의 송유관, 사바주에 662㎞의 가스관을 까는 공사였다.

하지만 작년 총선 승리로 일선에 복귀한 마하티르 총리는 나집 정부가 승인한 '불공평한' 중국 관련 프로젝트의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던가 아니면 취소하겠다고 공언했다.

문제의 파이프라인 부설 사업은 마히티르 총리에 의해 2018년 7월 중단하기로 결정났다.

마하티르 총리는 "파이프라인 공사비의 80%를 이미 CPP에 지급했지만 공사는 13%밖에 진행하지 않았다"며 사업을 중지한 이상 말레이시아 정부로선 시공하지 않은 부분의 자금을 환수할 권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HSBC에 CPP의 예금을 재무부 소유 수리아 스트래티직 에너지 리조스로 이체하라고 명령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CPP는 말레이시아 당국이 은행에 자금이체를 요구하는 명령을 내렸지만 자사에는 아무런 통보가 없었다며 이런 일방적인 조처의 근거에 관해 파악하고서 권리보호를 위한 필요하고 적절한 행동에 나서겠다고 반발했다.

중국과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마히티르 총리 집권한 직후 대중 강경책으로 갈등을 빚었다가 마히티르 총리의 방중 등을 통해 화해 분위기를 연출했는데 이번 사태로 마찰이 재현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019/07/1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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