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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우려에 반락 개장
홍콩 증시는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 전부에 제재관세를 발동할 수도 있다는 경고에 따라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 우려가 증폭하면서 반락 개장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55.85 포인트, 0.54% 하락한 2만8463.77로 거래를 시작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73.18 포인트, 0.67% 떨어진 1만865.52로 출발했다.
미중은 지난달 29일 정상회담을 통해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했지만 일정을 아직 정하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런 경계감에서 고른 종목에 이익 확정 매물이 출회하고 있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사 텅쉰(騰訊) HD는 0.8%, 중국 금융주 중국공상은행과 중국건설은행이 0.9%와 0.8% 하락하고 있다.
석유주 중국해양석유, 중국석유천연가스, 중국석유화공은 국제 유가 하락 여파로 0.8~2.1% 내리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이 0.7%, 홍콩교역소 0.6%, 유방보험 0.2%, 영국 대형은행 HSBC 0.1% 각각 밀리고 있다. 의약품주, 홍콩 부동산주 역시 떨어지고 있다.
반면 중국 자동차 지리 HD와 창청차는 상승하고 있다. 철도건설주와 시멘트주, 철강주에는 매수세가 유입하고 있다. 중국핑안보험은 0.7% 오르고 있다.
항셍지수는 낙폭을 좁혀가 오전 10시22분(한국시간 11시22분) 시점에는 61.32 포인트, 0.21% 내려간 2만8558.30으로 거래됐다.
H주 지수도 오전 10시23분 시점에 31.68 포인트, 0.29% 떨어진 1만833.8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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