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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내주 방일 자위대 호르무즈 파병 협의
“日, 현재로선 보내지 않을 방침 전달...평화해결 노력 강조”
이란에 대해 강경 입장을 보이는 미국의 존 볼턴 백악관 안전보장 담당 보좌관이 내주 일본을 방문해 자위대를 중동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교도 통신과 요미우리 신문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는 미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볼턴 안보보좌관의 방일 일정을 조정 중이라며 그가 일본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상,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국가안전보장국장을 만난다고 전했다.
볼턴 보좌관은 일본 측과 회담에서 미국이 추진하는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을 항행하는 민간 선박을 보호하는 '동맹국 감시단' 결성에 관해 협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밝혔다.
'동맹국 감시단' 문제와 관련해 일본 측은 현 단계에서는 자위대 파견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이란 정세의 긴장완화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도 설명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는 우호관계에 있는 이란과 대립 상황에 빠지는 것을 피하고 싶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일본 관방 부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가 주최하는 '동맹국 감시단' 구상 토론회에서 워싱턴 주재 자국 외국관이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니시무라 부장관은 '동맹국 감시단' 문제와 관련한 일본 대응에는 "미국을 비롯한 관계국과 연대하면서 중동에서 긴장완화와 정세의 안정을 향한 외교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표시하는데 머물렀다.
앞서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은 16일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자위대를 파병해달라고 요청한데 대해 당장은 그럴 생각이 없다는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미국이 주도하는 '동맹국 감시단' 결성을 위해 일본에 협력을 타진한 것에 대해 "현시점에서 자위대의 파견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언명했다.
그는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 부근에서 발생한 일본 탱커 피격사태 이래 유사한 사건이 일어난 적이 없는 점을 자위대 파병을 생각하지 않는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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