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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위대 홍콩연락판공실 공격에 강력 비난
중국 정부는 22일 범죄인 인도법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처음으로 현지 주재 기관 홍콩연락판공실에 몰려와 항의 활동을 펼친데 강력히 반발했다.
명보(明報) 등에 따르면 홍콩 시위대는 전날 밤 홍콩섬에 있는 홍콩연락판공실 청사를 포위하고 현관 부근에 중국을 모욕하는 낙서를 하고 입구에 걸린 중국 국장에 검은 페인트를 뿌리는가 하면 달걀을 던졌다.
젊은 층으로 이뤄진 시위대는 청사 앞에서 민주적인 선거제도 등을 촉구하는 구호 등도 외쳤다.
이에 출동한 경찰이 최루탄과 고무탄 등을 쏘며 강제해산에 나섰지만 시위대가 물러서지 않아 대치 상황이 이어졌다.
당일 시위는 43만명이 참가했으며 이중 일부가 홍콩연락판공실로 달려갔다.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은 22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태를 거세게 비난하는 한편 연루한 시위자에 대한 수사를 선언했다.
중국 정부의 주재기관까지 시위대의 표적으로 확대하자 홍콩 정책을 담당하는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 대변인은 21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담화를 발표했다.
담화는 시위대 행위를 "중앙정부의 권위에 공공연히 도전하고 '1국2체제' 원칙의 마지노선을 넘었다"고 규탄했다.
아울러 담화는 홍콩 당국이 "법치를 옹호하고 범죄분자를 엄벌에 처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강조, 더는 시위대의 행태를 용인하지 말고 강도 높은 단속을 하라고 압박했다.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등 관영 매체도 일제히 "중앙의 권위에 대한 도전은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는 논평을 일제히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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