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홍콩 수출 9%↓...“8개월째 예상 상회”
"한국서 수입은 20.7% 격감...수출도 8.4%↓"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 경기둔화 등으로 영향을 받는 홍콩의 6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망(東網)은 25일 홍콩 통계처 발표를 인용해 6월 수출액이 예상치 2.3% 감소를 훨씬 웃돌아 줄면서 3096억 홍콩달러(약 46조8146억원)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홍콩 수출이 전년 실적보다 준 것은 8개월 연속이다. 5월에는 2.4% 감소했다.
통계처는 6월 수입액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5% 축소한 3648억 홍콩달러( 55조1614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수입도 7개월째 줄었다. 이로써 552억 홍콩달러의 무역적자를 냈다.
수출을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가 8.4%나 줄었다. 가장 많이 감소한 것은 태국으로 13.6%이고 중국 10.6%, 한국 8.4%, 말레이시아 7.8%, 일본 6.5%이다.
반면 필리핀과 대만은 각각 33.2%와 13.9% 크게 늘어났다.
수입도 대부분의 주요 공급지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제일 많이 줄어든 곳은 한국으로 20.7%나 격감했다. 이어 인도 17.4%, 대만 10.8%, 말레이시아 9.0%, 태국 8.2% 순으로 감소했다. 중국에서는 수입이 2.3% 주는데 그쳤다.
아시아 이외는 독일이 14.4%, 미국 6.6% 감소한 반면 스위스 경우 2.4%, 영국은 28.6% 각각 증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월 상반기 수출은 3.6%, 수입 경우 4.5% 줄면서 2442억 홍콩달러의 무역적자를 보았다. 적자 규모는 수입액의 11.4%에 상당했다.
홍콩 특구정부 대변인은 글로벌 경제 환경이 악화하고 미중 통상마찰 장기화로 인해 아시아의 제조업 활동과 무역거래가 한층 압박을 받으면서 주요시장의 수출이 나란히 축소했다고 지적했다.
현지 매체는 범죄인 인도법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 사태에 따른 홍콩의 시정과 고도자치에 대한 우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대변인은 향후도 세계경제의 약세와 미중 무역전쟁 등 불확실 요인으로 홍콩의 상품수출이 계속 제약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