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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야당 국민당, 한궈위 대선후보 정식 선출
대만 제1 야당 국민당은 28일 한궈위(韓國瑜 62) 가오슝(高雄) 시장을 내년 1월 총통선거 후보로 정식 선출했다.
한궈유 가오슝 시장은 이날 지명 수락연설을 통해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정부의 대중정책과 실정을 비판하며 차기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민진당 집권 하에서 대만 민주주의와 경제가 후퇴해 장래가 암울해졌다. 변혁은 한시도 기다리지 않는다"며 "2020년 총통선거가 정당이 아니라 나라의 방향성을 택하는 선거"라고 정권 교체를 강력히 호소했다.
한궈위 시장 이달 중순 있은 국민당 경선에서 궈타이밍(郭台銘 68) 훙하이 정밀 회장을 압도적인 표차로 눌렀다.
우둔이(吳敦義) 국민당 주석은 정권 탈환에 더해 총통선거와 함께 치르는 입법위원(정원 113명) 선거에서 현재 34석을 과반수인 60석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TVBS가 17일 공표한 여론조사로는 한궈위 지지율이 48%로 차이잉원 총통의 44%를 약간 상회했다.
국민당 대회에선 현직 총통이 당주석을 겸임하는 당헌을 개정했다. 한 시장이 당선해도 우 주석이 당주석에 유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거당 일체로 대선에 임할 태세를 갖췄다.
여당 민진당은 지난 6월 차이잉원 총통을 당후보로 공천했다.
무소속으로는 무당파층에서 인기 높은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 시장이 출마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국민당 경선에서 패배한 궈타이밍 회장이 국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사표를 던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궈타이밍 회장은 이날 당대회에 불참했다. 관계자는 궈 회장이 대선 출마 의지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그가 끝내 총통선거에 나오면 국민당 지지표가 갈려 한궈위 시장의 정권탈환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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