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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저가 매수에 반등 마감...H주 0.35%↑
홍콩 증시는 30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 후퇴 등으로 약보합 개장했다가 저가 매수세 유입하면서 3거래일 만에 반등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40.09 포인트, 0.14% 올라간 2만8146.50으로 폐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37.76 포인트, 0.35% 상승한 1만818.35로 거래를 마쳤다.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가 장기화함에 따라 역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우려로 전날 지수가 1개월 반만에 저가권으로 떨어진데 대한 반동으로 지분정리 매수가 들어왔다.
다만 30일 시작한 미중 고위급 무역교섭과 30~31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관련해 그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세도 퍼지면서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25개는 오르고 16개가 내렸으며 9개는 보합으로 끝났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1.5% 오르면서 반등을 주도했다. 퀄컴의 반도체를 도입해 온라인게임을 지원하겠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실적 호조를 보인 중국인수보험은 1.5%, 중국타이핑양보험 2.7%, 중국재산보험 2.0%, 중국핑안보험 0.1%, 신화보험 2.7% 각각 상승했다.
중국은행과 중국교통은행, 중국건설은행도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유방보험은 연속 5거래일째 하락, 0.1% 떨어졌다. 누적 낙폭은 5%에 달했다.
홍콩전력은 반기 순익 27% 줄었다는 발표에 급락했다가 0.9%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항셍은행과 홍콩 부동산주 신세계 발전, 전력주 뎬넝실업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전일에 비해 10% 줄어든 617억1000만 홍콩달러(약 9조3220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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