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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中제조업 PMI 49.7...“무역마찰로 경기위축 계속”
서비스업 PMI는 53.7로 0.5P↓...8개월래 저수준
중국 경기 정황을 반영하는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49.7로 전월보다 0.3 포인트 개선했다고 신화망(新華網) 등이 31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국가통계국과 중국물류구입연합회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제조업 PMI가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름하는 50을 3개월 연속 밑돌았다고 지적했다.
6월과 5월 제조업 PMI는 49.4를 각각 기록했다. PMI가 3개월 계속 50을 하회한 것은 작년 12월에서 올해 2월까지 이후 처음이다.
다만 제조업 PMI는 시장 예상 중앙치 49.6을 소폭이나마 웃돌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지난 5월 발동한 대중 제재관세 인상 등 미중 무역마찰 장기화 여파로 중국 수출기업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 PMI의 주요 5가지 하위 지수는 생산지수와 공급배송 지수가 50을 상회한 반면 신규주문 지수와 원료재고 지수, 종업원 지수 경우 50일 밑돌았다.
생산지수는 52.1로 전월보다 0.8 포인트 상승해 제조업이 전체적으로는 확장세를 가속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연휴가 많았던 6월보다 영업일 수가 많은 것도 기여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신규주문 지수는 49.8로 전월에 비해 0.2 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경기축소 국면에 머물렀다. 그래도 주문량 낙폭을 다소 좁혔다는 지적이다. 수출에 한정한 신규주문은 46.9로 50에 크게 못 미쳤다.
원료재고 지수는 48.0으로 6월 대비 0.2 포인트 떨어져 제조업 주요 원료 재고량이 감소세에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종업원(고용) 지수 경우 47.1로 전월보단 0.2 포인트 개선했지만 50을 대폭 하회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고용정세는 낙관할 수 없다.
공급배송 시간 지수는 50.1로 6월과 비교해 0.1 포인트 떨어졌지만 경기확장 범위에 머물렀다.
PMI는 제조업체 3000곳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산출한다. 생산과 신규수주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밑돌 경우 경기 축소를 의미한다.
한편 7월 서비스업 PMI는 53.7로 전월보다 0.5 포인트 하락했지만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서비스업 상업활동 지수는 52.9로 0.5 포인트 내렸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장리췬(張立群) 연구원은 "PMI 개선이 경제악화 속도를 완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다만 여전히 50을 밑돌고 있어 경제 하방압력을 경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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