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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미중협상 난망에 반락 조기 폐장
홍콩 증시는 31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한 진전 기대가 후퇴하면서 매도가 선행, 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68.75 포인트, 1.31% 내려간 2만7777.75로 거래를 마쳤다. 6월18일 이래 1개월 반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43.04 포인트, 1.32% 하락한 1만675.31로 폐장했다.
오후 들어 홍콩 기상당국이 태풍경보를 발령하면서 오후 1시55분을 기해 거래를 종료했다.
7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3개월 연속 경기축소 국면인 50 이하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점쳐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도 신중 투자로 이어졌다.
유방보험이 2.8%, 중국핑안보험은 1.8% 하락하는 등 보험주가 크게 내렸다.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와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도 1.3%와 1.1% 밀렸다.
영국 대형은행주 HSBC는 0.7%, 중국공상은행과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의 3대 중국 국유은행주가 0.9~1.3% 떨어졌다.
마카오 카지노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날 열린 중국공산당 정치국 회의에서 부동산을 단기 경기부양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확인한 여파로 비구이위안, 화룬치지, 룽창중국 등 중국 부동산주가 1.7~3.6% 저하했다.
반면 홍콩 금융주 동아은행과 전력공급주 화룬전력은 상승했다. 쯔진광업도 0.64% 올랐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602억9800만 홍콩달러(약 9조1140억원)를 기록했다.
한편 7월 한달 항셍지수는 누계로 764포인트, 2.67% 하락했으며 H주 지수 경우 206포인트, 1.89%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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