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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최고계급 상장에 리상푸 장비부장 등 10명 승진
측근장성 대거 포진 군기반 강화...美제재대상 포함 '대항자세'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은 인민해방군 최고계급인 상장으로 무기 개발과 조달을 담당하는 리상푸(李상尚福) 중앙군사위 장비발전 부장 등 10명을 승진시켰다고 신화망(新華網)과 국제방송 등이 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베이징 중앙군사위 청사(八一대루)에서 열린 상장 진급식을 주재하면서 리상푸 장비발전 부장 등에 상장 계급을 달아주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새로 상장에 오른 장성은 리상푸 부장과 선진룽(沈金龍) 해군사령원, 딩라이항(丁来杭) 공군사령원, 위안이바이(袁譽柏) 남부전구 사령원, 우서저우(吳社洲) 서부전구 정치위원, 판샤오쥔(範驍駿) 북부전구 정치위원, 주성링(朱生嶺) 중부전구 정치위원, 친성샹(秦生祥) 해군 정치위원, 정허(鄭和) 국방대학 교장, 안자오칭(安兆慶) 무경부대 정치위원이다.
시진핑 주석에 가까운 군 장성들이 대거 상장으로 취임하면서 군내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선진룽 해군사령원은 해양진출에 관심이 많은 시 주석이 이례적으로 발탁한 인물이고 친성샹 해군 정치위원은 측근으로 유명하다.
딩라이항 공군사령원, 주성링 중부전구 정치위원, 정허 국방대학 교장은 시 주석이 오랫동안 지방 경력을 쌓은 푸젠(福建)성과 저장(浙江)성을 관할하는 옛 난징군구 출신이라는 인연을 맺은 사이다.
리상푸 부장 경우 작년 9월 러시아제 무기 수입을 이유로 미국 정부가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
대미 견제를 강화한 올해 국방백서 발표에 이은 리상푸의 승진은 무역마찰 등으로 대립하는 미국에 대한 시진핑 지도부의 맞대응 자세를 분명히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이다.
중국에선 8월1일 군창건을 기념하는 건군절 전날인 7월31일 역대 중앙군사위 주석이 상장을 새로 임명해 군 장악을 과시했다.
시 주석은 2012년 중앙군사위 주석 취임 후 매년 상장을 임명하다가 지난해는 건너뛰면서 2019년에는 사상최대 수준인 10명을 승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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