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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韓의 ‘화이트 국가’ 유지 거부...최후통첩
일본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상은 1일 한국 강경화 외교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화이트 국가 유지' 요청을 단호히 거부하고 최후통첩을 했다고 후지TV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한일 관계 개선을 촉구했음에도 이날 오전 태국 수도 방콕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이같이 단호한 자세를 굽히지 않았다.
고노 외상은 강경화 외교장관에 무역상 우대조치를 적용하는 '화이트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정령 개정을 각의 결정할 방침을 전했다고 한다.
이런 입장은 안전보장상 문제로서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일본의 '국가 원칙'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방콕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일본 정부가 지난 4일 반도체 핵심소재 3개 품목의 대한 수출규제를 발동한 이래 처음이다.
고노 외상과 강 외교장관은 굳은 표정으로 악수를 나눈 채 회의에 바로 들어갔다고 매체는 전했다.
강 외교장관이 '화이트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할 방침을 철회하도록 요구한데 대해 고노 외상은 "안전보장을 목적으로 한 정당한 조치"라고 반박 설명했다.
또한 고노 외상은 강제징용 배상판결과 관련해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라고 촉구했다고 매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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