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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추가 제재관세 발동에 보복 경고
중국 장쥔(張軍) 유엔대사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 3000억 달러 상당에 내달 1일부터 10% 제재관세를 부과한데 대해 보복 대응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
장쥔 유엔대사는 이날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에게 미국과 통상문제로 중국과 싸우기를 원한다며 중국 측에도 맞설 용의가 있다고 이같이 언명했다.
그는 미국의 추가 대중제재 조치가 "불합리하고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중국의 자세는 매우 분명하다. 미국의 협상을 바라면 협성라고 싸우고 싶다면 싸운다"고 강조했다.
장쥔 대사는 "기본적인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대항조치를 취할 방침"이라며 "올바른 방법으로 올바른 해결책을 찾도록 바른 궤도로 돌아가기를 미국에 당부한다"고 말했다.
미중 통상마찰이 북한 핵문제에서 양국 간 협력에 영향을 미칠지에는 장쥔 대사는 현 시점에선 예상하기 어렵다면서도 "한편으로는 파트너의 협력을 바라고 다른 한편으로는 파트너의 이익을 저해하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장쥔 대사는 "대북제재를 유지하면서 북한에 최대한을 하라고 요청할 수는 없다. 적절한 시기에 제재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제재 완화 시점에 관해선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또한 장쥔 대사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 티베트, 홍콩 등에 대한 외부의 내정간섭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는 한편 혼란 상황이 이어지면서 폭력적으로 비화하는 홍콩 시위가 계속되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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