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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歷단상-8월14일] 한일관계 제논의 역설과 레드오션
실제 생활에서 화살을 제대로 조준하여 바르게 쏜다면 과녁에 정확히 꽂힌다.
그러나 소피스트 제논의 궤변 논리에 빠지면 화살은 영원히 쏜 사람과 화살 과녁 사이에 존재하는 것이 된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과거를 청산하고 미래로 나가려면 가해자 일본의 진정한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피해자 우리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보다 더 나을 것도 없어 보이는 일본에 나라를 빼앗겼다는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우리 민족은 일본이 어떤 사과를 하더라도 우리 심정의 화살은 영원히 과녁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알렉산더 대왕이 고르디우스 매듭을 칼로 쳐 잘라 버리듯 우리가 일본을 정복하는 똑같은 침략을 통해 복수하지 못하는 한 풀 수 없다.
양국의 미래를 옥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화살이 과녁을 맞춘 것으로 하자는 게 양국 관계의 레드오션을 만드는 것이 된다.
이러한 레드 오션은 양국 정치인들에게 블루오션이다. 때문에 제논의 역설은 '뫼비우스 띠'의 코스를 끊임 없이 반복한다.
<스위프트-류야저우-버크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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