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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歷단상-8월18일]1976년 미친개 2019년 삶은 소대가리
1976년 8월18일 판문점에서 도끼 만행으로 한반도의 전쟁위기가 고조했을 때 박정희 대통령은 "미친개에게는 몽둥이가 약이다“라는 말을 했다.
당시 우리 국민은 바로 한해 전 4월에 베트남이 무력 공산화 되고 김일성이 중국을 방문하자 제2의 625 사변이 조만간 터질까 매우 불안했다.
중국 지도부가 김일성의 남침을 제지했다는 외신이 전해오자 가슴을 쓸어내린 우리 국민은 1976년 미국 대통령 예비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지미 카터 민주당 후보가 주한미군 철수를 공약하여 다시 한번 불안에 휩싸인 상황에서 도끼 만행 사건이 벌어졌다.
전쟁 분위기가 고조되어 불안감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의 거친 이 발언은 용기를 북돋는 효과를 가져다줬다.
송곳니를 드러낸 흉포한 개에 두렵고 겁에 질린 을의 입장에서 몽둥이를 든 갑 위치로 바꾸어 버렸다.
김일성은 '사과'로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이른바 '유감 성명'을 내놓았다.
43년 뒤 북한은 남을 향해 '겁먹은 개'라고 조롱했다. 그것으로는 아무래도 임팩트가 약했는지 '삶은 소 대가리'도 추가했다.
외무성 국장이 나서고 선전 매체가 거들었다.
북한이 몇 달 전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하여 '오지랖 운운' 비난을 할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발언하여 격은 맞췄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런 격도 갖추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는 연거푼 미사일 도발과 을도 아닌 병이나 정 취급하는 선전전에 제대로 된 반선전전을 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벙어리 냉가슴' 침묵 메시지로 '정신 평화'로 자위하고 있다.
<스위프트-류야저우-버크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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