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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미중마찰 완화 기대에 상승 출발
홍콩 증시는 30일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단기적인 매수 기대로 오름세를 이어간 채 개장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08.14 포인트, 1.20% 오른 2만6011.64로 장을 열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30.96 포인트, 1.31% 상승한 1만123.6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중국 상무부 가오펑(高峰) 대변인인 전날 "통상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협상대표단이 9월 방미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대미교섭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무역협상 재개에 관해 언급하면서 양국 갈등에 대한 경계감이 후퇴,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거의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중국해양석유가 5.7%, 전동공구주 촹커실업 4.2%, 의약품주 중국생물제약 3.6%, 광학부품주 순위광학이 2.4% 크게 뛰고 있다.
음악사업이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으면서 그간 하락한 시가 총액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 텅쉰(騰訊) HD도 2.1% 반등하고 있다.
유방보험이 2.1%, 중국핑안보험 1.4%,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 1.2%, 영국 대형은행 HSBC와 중국건설은행 0.5% 각각 상승하고 있다.
반면 선훙카이 지산과 신세계 발전 등 홍콩 부동산주는 주말 시위 경계감에 매물이 선행하고 있다. 중국 유제품주 멍뉴유업도 속락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오전 10시15분(한국시간 11시15분) 시점에는 194.21 포인트, 0.76% 올라간 2만5897.71을 기록했다.
H주 지수는 오전 10시16분 시점에 107.09 포인트, 1.07% 상승한 1만99.73으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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