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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비엣텔, 5G 통신망서 화웨이 배제
동남아에서 처음 차세대 통신 5G망 구축에 나선 베트남의 최대 통신업체 비엣텔이 중국 화웨이(華爲) 기술의 장비기기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베트남 국방부 산하인 비엣텔은 안전보장상 이유로 미국의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는 화웨이 제품을 5G망에서 배제할 방침을 굳혔다.
비엣텔은 그 대신 핀란드 노키아와 스웨덴 에릭슨의 기기를 중심으로 5G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레 당 중 비엣텔 최고경영자(CEO)는 "화웨이가 안전하지 않다는 증거가 미국 등에서 드러나고 있다. 우린 한층 안전한 기기장비를 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안전보장상 위협을 이유로 화웨이를 5G 통신망에서 배제하라고 동맹국 등에 촉구하고 있다.
이에 레 당 중 CEO는 "화웨이의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채용하지 않는 것으로 비엣텔의 독자적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2위 이동통신사 비나폰은 노키아, 3위 모비폰 경우 삼성전자와 각각 5G 제휴를 맺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비나폰과 모비폰 모두 확실하게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비엣텔과 마찬가지로 5G망에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베트남은 중국과 경제무역적으로 관계가 깊지만 미국과는 안전보장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은 중국과 국경문제로 전쟁까지 벌이고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분쟁을 빚으면서 국민 사이에선 반중 감정이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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