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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과 단교한 키리바시와 정식 수교
'외교공세'에 대만과 외교관계 맺은 국가 15개국으로 줄어
중국은 대만과 지난 20일 단교한 남태평양 도서국 키리바시와 정식으로 수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이 2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현지시간) 뉴욕에서 키리바시 타네티 마마우 대통령겸 외무장관과 만나 양국 간 외교 관계를 회복하는 문건에 서명했다.
왕이 외교부장과 마마우 대통령은 유엔 주재 중국대표부에서 수교문서 '중화인민공화국과 키리바시 공화국의 복교에 관한 연합공보' 조인식을 가졌다.
중국과 키리바시 사이의 대사급 외교 관계는 당일로 회복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연합공보는 "키리바시 공화국 정부는 세계에는 하나의 중국이 존재하고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가 전체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하고 합법적인 정부이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한 일부분이라는 사실을 승인한다. 키리바시 공화국 정부는 즉일 대만과 외교 관계를 단절하고 다시는 대만과 어떤 공식 관계를 맺거나 공식왕래도 하지 않기로 약속한다.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키리바시 공화국 정부의 상기 입장을 치하한다"는 내용이다.
앞서 키리바시는 20일 대만과 단교한다고 공표했다. 키리바시는 지난 16일 대만과 외교 관계를 끊은 이웃 솔로몬 제도를 뒤쫓아 중국의 외교공세에 굴복했다.
지난 2016년 차이잉원 총통이 취임한 이래 대만과 외교관계를 단절한 국가는 7개국이나 된다. 이로써 대만과 수교한 국가는 15개국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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