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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분열 꾀하는 자는 뼈를 가루로 만들겠다”
홍콩에서 지난 6월 이래 반중 시위가 날로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중국 분열을 획책하면 몸을 분쇄하고 뼈를 가루로 만들겠다고 경고했다.
AFP 통신과 신화망(新華網)은 15일 중국 외교부 발표를 인용해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말 네팔 카트만두에서 열린 환영 만찬회에 참석, 연설을 통해 이같이 가공할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어떠한 지역에서든 중국으로부터 분리하려는 자는 비참하게 죽게 될 것"이며 "중국의 분열을 지지하는 어떠한 외부 세력도 망상을 하는 것으로 중국인은 간주하겠다"고 언명했다.
시 주석은 구체적인 지명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13일에도 재차 경찰 기동대와 민주파 시위대가 충돌한 홍콩, 대만 독립 추구로 중국과 긴장 상황이 계속되는 대만을 겨냥한 것이 분명하다는 지적이다.
중국은 그간 외부 세력이 개입해 홍콩 시위 사태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다만 중국이 국제사회의 거센 비난을 무릅쓰면서까지 민주화 시위를 무력 진압, 다수의 희생자를 낸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건 같은 강경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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