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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관방장관 “한국 측 대화로 자세 변화” 지적
日 관방장관 “한국 측 대화로 자세 변화” 지적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27일 강제징용 배상판결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한국의 대일 자세가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교도 통신 등에 따르면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도쿄도에서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전 총무상 등과 함께 참여한 패널 디스커션에 참석해 최근 한일 관계 동향에 관해 전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한국도 이대로는 안 된다. 어쨋든 대화를 해야한다는 분위기로 되고 있다"며 한국 측의 대응에 변화가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스가 관방장관은 한일 관계를 악화시킨 주요 요인으로서 작년 10월 우리 대법원이 강제징용 소송에서 일본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확정 판결을 거론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일한 청구권협정을 사법기관도 준수하는 것이 대원칙"이라며 "이젠 다시 원상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언론은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국무총리를 통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친서를 전달하는 등 대일관계 개선에 나선 것은 내년 봄 총선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과의 대결 자세를 강화해온 문재인 정권이 대일 관계개선을 모색하기 시작한 것은 내우외환으로 내년 봄 총선 승리가 위태로워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 하락해 이달 18일 여론조사에서는 39%를 기록했다며 "반일(反日) 캠페인이 정권 부양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사히 신문은 미국이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철회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도 한국 정부가 일본과의 관계개선에 나선 이유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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