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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訪臺 중국인 57% 격감...“개인여행 금지”
대만독립 노선을 포기하지 않는 차이잉원(蔡英文) 민진당 정부에 대해 정치, 외교, 군사, 경제 등 전방위적인 압력을 가하는 속에서 9월 대만을 찾은 중국인 여행객 수가 작년에 비해 절반 이하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통신은 28일 내정부 이민서 통계를 인용해 지난달 대만을 찾은 중국인이 6만246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7% 대폭 줄었다고 전했다.
이민서는 중국 정부가 지난 8월부터 중국인의 대만 개인여행 허가를 내주지 않은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개인여행은 사전에 허가를 받은 경우가 있어 완전히 끊어진 것은 아니지만 60% 넘게 격감했다.
중국인 단체여행객도 6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만에게 중국인은 해외에서 오는 관광객 중 4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고객이다.
앞서 8월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대만 개인여행 정지에 관해 "민진당이 끊임없이 '대만독립' 운동을 추진하기 때문"이라며 정치보복임을 분명히 했다.
양안 통일을 모색하는 중국은 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에서 대중 융화노선을 견지하는 제일야당 국민당의 정권탈환을 바라고 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대만 수교국인 남태평양 섬나라 솔로먼 제도, 키리바시를 종용해서 연달아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국교를 수립하도록 획책, 차이잉원 정권을 압박했다.
민영방송 TVBS가 25일 내놓은 총통선거 여론조사에선 차이잉원 총통 지지율이 52%로 국민당 후보 한궈위(韓國瑜) 가오슝(高雄) 시장의 39%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지지율 격차는 7월 관련 여론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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