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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람 “홍콩 시위사태로 올해 마이너스 성장”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은 29일 시위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홍콩 경제가 2019년 마이너스 성장으로 떨어지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홍콩01과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캐리 람 행정장관은 이날 행정회의에 참석하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홍콩 경제 성장률이 정부가 내건 0~1% 달성은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31일 발표하는 7~9월 3분기 홍콩 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홍콩의 마이너스 성장은 리먼 쇼크 직후인 2009년 이래 10년 만이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2019년 시정보고 경제부문에서도 홍콩이 대한 어려운 경제상황에 진입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며 "조만간 3분기 경제성장률을 공표하는데 기술적인 쇠퇴에 들어갈 수 있다"고 거듭 설명했다.
지난 6월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로 촉발한 시위가 계속되면서 홍콩에선 경제, 정치, 사회 등 전반적인 혼란 상황으로 타격이 막심하다.
10월 홍콩을 찾은 여행객은 전년 동월 대비 절반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캐리 람 행정장관은 중국 정부가 자신의 경질을 검토한다는 일부 보도를 정면 부인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난 23일 중국 정부가 내년 3월까지 캐리 람 행정장관을 교체하고 대행자로 하여금 2022년까지 잔여임기를 맡기려고 하는 것으로 전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이미 "의도 있는 정치 유언비어"라고 일축한 사실을 거론하며 "중국 정부는 우리들이 질서를 회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계속 홍콩 시정에 전념할 각오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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