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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철강업체 징예, 영국 2위 브리티시스틸 인수
중국 철강업체 징예(敬業) 집단은 경영 파산한 영국 2위 철강사 브리티시 스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이 12일 보도했다.
매체에는 BBC 등과 징예집단 관계자를 인용해 양사가 매수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인수액은 7000만 파운드 정도라고 한다.
브리티시 스틸은 터키 군인연금의 복합기업 오야크가 인수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벌였지만 무산되면서 중국기업 징예 산하에서 재건을 모색하게 됐다.
징예집단은 향후 10년간 12억 파운드(약 1조7920억원)를 브리티시 스틸에 투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징예집단은 브리티시 인수액을 확실하게 언급하지 않은 채 아직 교섭을 진행 중이며 결론을 도출하지 못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영국 국영기업이던 브리티시 스틸은 5000명의 직원과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2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건설과 철도망에 쓰는 질 높은 철강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 이른바 브렉시트로 수주가 크게 줄면서 지난 5월 파산 상태에 들어갔다.
징예집단은 직원 2만3500명이 등록자본금이 390억 위안(55억8000만 달러)에 이른다. 중국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21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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