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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미중협상 경계 완화 상승 마감...H주 1.17%↑
홍콩 증시는 25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후퇴함에 따라 대폭 오름세를 유지한 채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22일 대비 397.96 포인트, 1.50% 올라간 2만6993.04로 폐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주말보다 122.71 포인트, 1.17% 오른 1만628.88로 거래를 끝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1단계 합의가 임박했다고 전망하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1단계 합의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히면서 협상 교착에 대한 경계감이 완화했다.
주말 뉴욕 증시의 상승과 구의원 선거에 따른 홍콩 정세의 단기적인 진정도 투자가의 운영 리스크 심리를 자극해 매수세가 선행했다.
구의회 선거에선 민주파가 전체 452석 가운데 80% 넘는 압승을 거두었다.18개 선거구 중 17곳을 민주파가 휩쓸었다.
민주파가 앞으로 보통선거 실시 등을 한층 강력히 요구할 전망이지만 현재로선 과격 시위가 일시적으로 자제될 것이라는 기대가 퍼졌다.
홍콩 정부 역시 구의회 선거에서 민의가 확인된 만큼 강경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왔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중 47개가 상승했다. 하락한 것은 3개뿐이다.
시가 총액 최상위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1.5%, 유방보험 3.6%, 영국 대형은행 HSBC과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은 1.46%와 1.06% 나란히 상승했다.
중국석유천연가스, 중국석유화공 등 석유주, 중국공상은행과 중국건설은행을 비롯한 중국 금융주도 강세를 보였다.
알리바바 이중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최대 수혜주 홍콩교역소는 1.5% 치솟았다.
시위가 일시 잦아들 것이라는 예상에 홍콩 부동산주 역시 올랐다. 카오룽창 치업은 4.7%, 선훙카이 지산이 3% 가까이, 링잔 2.4%, 헨더슨 랜드와 청쿵실업, 항룽지산과 신세계 발전, 신허치업은 1.5~1.9% 각각 뛰었다.
중국 부동산주는 완커실업이 5.2%, 룽촹중국 4.7%, 비구이위안 3.7%, 화룬치지 2.2% 급등했다.
호주 식음료회사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중국 유제품주 멍뉴유업이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중국 의약품주 스야오 집단과 중국생물 제약이 1.30%, 1.95% 하락했고 광학부품주 순위광학도 0.33% 내리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759억6900만 홍콩달러(약 11조4130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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