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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의회, 5G망서 화웨이·ZTE 배제 권고
이탈리아 의회는 제5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 사업에서 중국의 화웨이(華爲) 기술과 중싱통신(中興通訊 ZTE)을 배제하도록 권고했다고 홍콩 신보(信報)와 다유신문(多維新聞)이 2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탈리아 의회 국가안전보장위원회는 지난 1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화웨이 기술과 중싱통신 등 외국 정부와 관련 있는 기업으로부터 국내 5G망을 지키기 위해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5G망 인프라 도입과 설정, 보수에 중국기업이 관여하는 것에 대한 우려에는 대체로 상당한 근거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동맹국에 안전보장상 리스크를 이유로 화웨이 통신기기를 5G망에 제외하라고 요청하고 있다.
중싱통신에 대해서도 미국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데 화웨이와 중싱통신은 이는 중상모략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이탈리아 의회는 10월 국내기업과 유럽연합(EU) 비회원국 기업의 5G 관련 거래와 관련해 정부에 특별심사권을 부여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정부 소식통은 이런 법안이 화웨이와 중싱통신을 염두에 둔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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