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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天歷史-12월26일] 마오쩌둥 탄생, 인도양 쓰나미
1893년 12월 26일 후난성(湖南省) 상탄현(湘潭縣) 샤오산(韶山)에서 마오쩌둥(毛澤東)이 태어났다. 1976년 9월 9일 향년 83세로 사망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마오쩌둥을 ‘신중국(新中國)’, 즉 공산중국의 ‘위대한 창조자(締造者)’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의 부친 마오순성(毛順生)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시골부자였을 뿐이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중농 수준의 마오의 부친은 재산을 크게 늘려 더 큰 부자가 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지 않았고 정치적 이상과는 더 더군다나 거리가 멀었다며 자신의 아들이 중국의 최고 지도자가 되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을 것이라고 인민일보는 적고 있다.
그러나 '굶어 죽을지언정 종자를 베고 죽는다'라는 중국 농민의 기질을 아버지에게 물려 받은 마오쩌둥은 이를 강한 권력의지로 승화시켰다. 이는 마오가 죽을 때까지 최고 권력을 지키는 동인이 되었다.
또한 '후난(湖南)사람 한 사람만 살아 있어도 중국은 망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후난인의 강한 민족적 기질이 철두철미하게 배인 마오는 서세동점 이래의 민족적 굴욕을 벗어나는 데 자신이 세운 '신중국', 즉 공산 중국의 국가적 에너지를 집중하였다.
마오는 국공내전 승리 직후인 1949년 말 모스크바로 직접 날아가 스탈린과 회담 소련으로부터 2차대전 승리로 소련이 확보한 제정 러시아 때의 만주이권을 완전하게 돌려받았다.
냉전 격화를 배경으로 하는 양대 초강대국 미국과 소련의 첨예한 대립을 철저하게 이용, 어부지리를 얻은 것이다.
1950년 한국전 발발 후 남침한 북한 공산정권이 미국 등 유엔군의 북진으로 붕괴 위험에 직면하자 당내 모든 다른 지도자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국전에 개입, 미국이 대표하는 해양 세력과 사이에 북한이라는 완충지대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1960년대 말부터 마오는 1950년대 이래의 이념 분쟁과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격화한 영토분쟁 등 이중 갈등을 벌이고 있는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과의 화해를 적극적으로 추진, 이를 실현해 냄으로써 이데올로기에 사로 잡히지 않은 전략적 사고의 유연성을 과시했다.
마오의 소련으로부터 미국으로 전략적 스윙은 피압박 민족 해방자로서 소련이 선전해온 '신화 이미지'에 결정적 타격을 가했다.
이와 더불어 아시아에서 중국 대륙이 군사적 적대 세력이 됨으로써 소련은 미국과 태평양을 놓고 해군력 강화 등 군비 경쟁에 빠져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중국이 소련과 등을 돌리고 미국과 손을 잡음으로써 소련은 동구권 몰락과 소련 해체라는 파국을 맞아야 했다. 이의 단초는 마오의 미국과 화해라는 전략적 선택인 것이다.
마오의 군사외교 전략은 이처럼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경제적 군사적 더나아가 전략적 중국 압박정책이 가속화한 이후 중국은 러시아와의 협력 강화와 유럽에 접근 확대 등 마오쩌둥의 미중화해 전략 이후 덩샤오핑, 장쩌민, 후진타오 이어 시진핑 집권 1기까지 지속되어온 미국과의 유대를 세계전략 제1 목표로 한 입장이 흔들리고는 있으나 아직까지는 큰 틀은 견지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와는 달리 '큰 솥의 밥을 나누어 먹자'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는 마오의 경제노선은 구호로서는 그럴 듯했으나 실천에 옮겨지면서 참혹한 재앙을 가져다 주었다.
이 참담한 실패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낭만주의적이며 실현 불가능한 이상을 밀어붙이기 위해 문화대혁명을 발동시켜 10년 동안의 대혼란을 중국 대륙에 가져다 주었다.
마오는 말년의 이 심각한 과오로 인해 사후 덩샤오핑(鄧小平)과 장쩌민(江澤民) 집권 시절 동안 ‘존중’되었지만 철저하게 ‘외면’되었다.
그러나 마오는 후진타오(胡錦濤)와 원자바오(溫家寶)의 ‘제4세대’가 집권하면서 서서히 부활했다.
이는 문혁의 잔혹한 기억이 희미해지는 반면 생산력 확대를 위해 감수했던 ‘불평등’이 체제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주는 것을 넘어 체제 존립 자체에 위협을 주고 있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하지만 4세대 집권 기간 지도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평등은 도리어 더욱 심화하였다.
시진핑체제는 이제 불가역적 단계에 접어든 시장 경제를 확대 발전 노력을 경주하는 가운데서도 공산주의 이데올로기 학습 강화 등 4세대 지도부의 기조를 이어 받았다.
마오의 경제 노선의 긍정적 부분, 즉 평등 에 대한'보호구역'설치로 보아야 할 것이다.
▶16기 6중전회 ...마오와 덩의 和諧 2006/10/19 17:11
▶毛澤東의 추억...고향, 여인들 그리고 상반된 시각
세계사 속의 오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앞바다에 규모 9.3의 강진이 발생했다(2004).
지진 발생 시각은 현지시각으로 12월 26일 오전 7시 59분이었다.
히로시마 원자폭탄 2만3000개를 한꺼번에 떨어뜨린 것과 맞먹는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이 었다.
이로 인한 쓰나미는 인도, 태국부터 아프리카 소말리아까지 인도양 연안 14개국을 순식간에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인도양 쓰나미’또는 ‘아시아 쓰나미’라는 이름으로 기록된 이 대참사로 25만명이 목숨을 잃고 200만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생겨났다.
이후 쓰나미 진원지와 '불의 고리'로 연결되는 남미와 일본에서 2011년 초강력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에서는 동일본 대지진이 남미에서는 칠레 대강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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