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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도요타 법인에 독점금지 위반 145억 벌금
중국 정부는 일본 도요타 자동차 중국법인에 독점금지법을 어겼다는 혐의로 8760억 위안(약 145억355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신화망(新華網) 등이 2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전날 도요타가 고급 브랜드 렉서스를 장쑤(江蘇)성 일대에 판매하면서 2015년에서 2018년에 걸쳐 최저가격을 설정, 판매업자의 가격 결정권을 박탈하고 소비자의 권익을 훼손한 사실이 인정돼 이 같은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쑤성 시장감독관리국은 지난 6일 도요타 중국법인이 2015년 이래 4년 동안 성내 딜러에 대해 인터넷을 통한 렉서스 판매가를 동일하게 맞추라고 요구하고 희망 소매가에서 6% 넘는 인하하지 않도록 최저가격 설정에 제한을 가했다고 공시했다.
관리국은 "시장 경쟁을 배제하고 제한한 것은 물론 소비자 이익에 손해를 주었다"며 2016년 장쑤성 내 매출액의 2%를 벌금으로 징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신차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렉서스 판매가 호조를 보여 올들어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1%나 많은 18만200대가 팔렸다.
1~11월 중국에서 도요타 신차의 판매 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6% 늘어난 146만대로 금년 전체로는 사상최대를 경신할 전망이다.
그런 와중에 중국 당국은 자동차 판매와 관련한 부당 행위에 대한 규제와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미국 포드의 중국 합작사 창안(長安) 포드에 대하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1억6280만 위안의 벌금 납부를 명령했다.
도요타는 27일 "중국 고객에 심려를 끼쳐 사과한다"면서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중국 당국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히는 한편 중국법인에 재발방지를 철저히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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